Crystal Cathedral

from Diary/2013 2013. 7. 10. 13:54

 

지난 6월 30일 주일에 미국의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가 개신교회로서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수정교회는 1955년 로버트 H. 슐러 목사에 의해 창립된 이래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교회 중 하나로 손꼽혀 왔습니다. 특히 30년 전 건축된 예배당은 아...름다운 유리벽과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으로 유명했으며, 이 곳에서 촬영되어 온 주간 TV 설교 방송 '능력의 시간(Hour of Power)'은 전 세계의 수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예배를 끝으로, 이 상징적 예배당에서는 더 이상 개신교회 예배가 아닌 가톨릭 미사가 드려지게 됐습니다.

수정교회는 슐러 목사의 은퇴 후 자녀들 간의 교회 지도권을 둘러싼 다툼과 이로 인한 교인 수 감소, 재정 악화로 인해 결국 2010년 파산에 이르렀으며, 1년여 뒤인 2011년 말 교회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 가든 그로브(Garden Grove) 지역 교구에 매각됐었습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 드려진 마지막 예배에는 2천여 명의 교인들이 모였으며, 슐러 목사의 손자인 바비 슐러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합니다.

 


사역을 대표하고 있는 존 찰스는 앞서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교인들은 이 아름다운 예배당을 떠나는 것에 대해 슬픔을 느끼고 있지만, 이를 통해 교회라는 것은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전 세계에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파해야 할 교인들의 공동체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수정교회 뿐만 아니라 소비주의에 물든 번영신학과 자기만족을 위해 예배드리는 모든 교회들이 이 뼈아픈 반성을 통해
"다시 복음으로(Back to the Gospel)로 돌아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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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이 한국교회의 미래의 모습이 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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