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음.

from Diary/2009 2009. 5. 4. 03:02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버렸다.
그런날이 있다. 이유없이 우울한날.

요즘은 이상하리 만치 깊은 생각에 빠지기 힘들다.
인생을 좀 멍하니 산다는 느낌.

쨋든 생각이 없다는건 그만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거니까 좀만 노력해보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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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eskin

from Diary/2009 2009. 4. 17. 04:48

나의 몰스킨은 스케치북형이지만 그림이라고는 거의 없고 회의 메모들로만 가득하다.
어느새 나는 환쟁이라는 그룹에서 저 멀리 떠나왔는지도 모르겠다.

고3이 끝나갈 무렵 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환쟁이의 길을 선택했었다.
그리고 남들보다 1년이 늦게 대학이라는 곳을 들어갔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룰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우물안의 너무나 작은 개구리였고 이늑고 환쟁이의 꿈을 어쩌면 너무나 쉽게도 포기했었다.

예전에는 그림을 그리는것이라는게 어떤 노력이 필요치 않았다.
컴퓨터 오락을 아무 생각없이 훌훌 즐길수 있듯이 나에게 그림은 그런 존재였다.
그러나 어느순간 부터 그림은 어떤 숙제가 되어져 버렸고
영어공부 수학공부와 같은 공부가 되어가고 있었다.

우물 밖으로 나온 개구리는 차마 부끄러워 자신의 그림을 남에게 보여주는 즐거움 조차도
잃어버리고 말았다.





다시 재미있게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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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 Project Artwork

from Works/Artwork 2009. 4. 15. 12:43


백만년만에 해본 아트웍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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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from Diary/2009 2009. 4. 9. 02:20

회사에서 직장까지 나오는 교통비는 지하철 1100원.
왕복으로 하루 2200원을 쓰니까
주말에 쓰는것까지 한달 교통비로 6~7만원정도가 나온다.

그러나 3월달 마지막날 신용카드에 띡힌 3월교통비는

25,000원.

주말에 교회간거랑 옷만가지러 집에 들렸던걸 빼면...
도대체 몇번 집에 들어간거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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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신념

from Diary/2009 2009. 4. 6. 05:09
인생의 비전에 맞는길이라면 신념에 어긋나는 일이 일어나도 참아야 하는것인가?
아니 내가 하는 고민은 그것의 범주를 살짝 벗어나는것일수도 있을듯하다.
절대적 가치라는 개념도 들어가는것 같으니...

새로운것에 대해 동경해오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그리고 또다른 새로운것을찾고...
다들 비슷하겠지만 나 또한 그렇게 살아왔다.
지금까지는 당연하다는듯이 그리고 그것이 당연히 정답이라는듯이 그것에 대해 도전했고
그것을 위해 현재의 상황을 포기했었다.
그러나 지금...

나이 초큼 먹었다고 변화를 두려워 하는 마음이 생겨버렸다.
현실성과 타당성이 이 모험들을 무모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답이 없고 자신이 만들어간다는 정석적인 답변정도는 알고 있다.
문제는 그것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겠지.

예전에 읽었던 '시카테라'의 마지막 대사가 생각난다.

"난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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